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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/자작시

#11 시블남 눈물

by 시블남 2023. 1. 2.

자작시 #11

눈물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시블남 
일평생의 슬픔을
다 안은것 처럼

슬퍼 보이는 그에게
어깨를 토닥여 주며

괜찮아 괜찮아
여섯 글자 툭 내뱉고

말기엔 한없이 슬퍼 보여
눈물이 더 흐르기 전에

꼭 안아주며 내가 잘할게
내가 참말로 더 잘할게

내가 준 손수건으로
눈물을 쓱 닦으며 이내 웃더니

다시금 더 큰 소리를 내며 우네
이번엔 슬픔의 눈물이 아닌

기쁨의 눈물을 한참 흘리고 나서야
그는 아이처럼 잠이 들었다

 

------------ 

이건 와이프가 어떤 일로 엄청 힘들어할 때 

위로해주면서 떠올라서 썼던 시입니다.

 

#눈물

#아이

#아이처럼

#와이프

#힘내자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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